<앵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일본이 '거부권 없는 상임이사국' 방안도 수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본과 독일 등 안보리 상임 이사국 희망 국가들이 어제(17일) 제시한 안보리 확대 결의안 초안에는 새 상임 이사국에, 현재와 같은 책임과 의무를 줘야 한다고 명기했습니다.
거부권을 가져야 한다는 원칙론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일본 정부는, 거부권을 계속 고집할 경우 상임 이사국 진출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해, 이 초안을 수정할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거부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일본의 방침은 상임 이사국 확대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미국 등 현재의 상임 이사국들이 거부권을 가지는 국가가 늘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현실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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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총리는 어제 퇴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현재 상임 이사국들이 기득권을 침범 받으려 하지 않는 만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외무성 관계자도 "많은 국가들의 지지를 받는 게 최우선"이라면서 거부권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걸림돌을 하나씩 제거하면서 안보리 상임 이사국으로 향하는 일본의 행보는 점차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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