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장이 어제(17일) 전격 경질됐습니다. 신한과 조흥 두 은행을 통합시키는 방식에 대한 내부 견해차이 때문으로 보이는데, 조흥은행 노조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어제 이사회를 열고 최영휘 대표이사 사장을 경질했습니다.
최 전 사장의 경질은 신한과 조흥 두 은행의 통합 방식과 관련한 경영진 간의 이견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최 전 사장은 두 은행이 대등하게 통합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은 신한은행이 주도하는 흡수통합을 주장해 왔습니다.
이인호 신임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경영진 갈등설을 불식시키려 애썼습니다.
[이인호/신임 신한금융지주 사장 : 특별한 다툼으로 인해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그런 사유는 아니다.]
그제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흡수합병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던 조흥은행 노조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2년전 신한지주가 조흥은행을 인수할 당시 독립경영 보장과 대등 통합, 그리고 인위적인 인력감축 금지 등을 골자로 한 노사정 합의를 신한지주가 깨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박태윤/조흥은행 노조 노사대책 부장 : 대등통합론자인 최 사장을 경질한 것은 신한이 흡수합병하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한 것으로 노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극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조흥은행 노조는 금융산업노조와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흡수통합을 저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두 은행의 통합 작업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