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핵 문제'를 장관급 회담재개 또 비료지원 문제와 함께 다루자는 우리측 주장에 대해 북측은 여전히 핵문제는 이번 차관급 회담에서는 다루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밤샘 조율작업이 계속됐는데 조금 전에 7시부터 수석대표간 접촉을 다시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회담사무국 현장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권애리 기자! (예, 남북회담사무국에 나와있습니다.)
수석대표 접촉에 들어갔다면서요?
<기자>
예, 남북 대표단은 조금 전 어제(17일) 오후 중단됐던 수석대표 접촉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남북 양측은 북핵과 장관급 회담, 그리고 비료지원 문제를 놓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남북 양측은 어제 두 차례의 수석대표 접촉과 한 차례의 실무대표 접촉을 가졌으나, 접점 도출에 실패하고 연락관을 통해 밤샘 조율 작업을 벌였습니다.
북측은 남측이 제기한 한반도 비핵화 원칙 준수와 북측의 조속한 6자 회담 복귀 조항을 합의문에 포함시키는 것을 계속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다음달 중 15차 장관급 회담을 개최할 날짜를 명시하자는 남측 제안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에 회담을 갖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한편 남측은 20만톤의 비료를 이달 말까지 보내달라는 북측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추가분 요구에 대해서도 다음달 장관급 회담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남북은 그러나, 다음달 평양에서 열릴 6·15 공동행사에 남측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대표단의 격과 구성은 나중에 실무 협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남측 대표단은 오늘 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서울로 돌아온 뒤 내일 다시 개성에서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