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이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문제점을 지적받고 내부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조사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은 지난달 초 청와대 국정상황실의 문제제기에서 비롯됐습니다.
'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구체적으로 주한미군이 중국과 타이완의 분쟁에 개입하는 문제를 놓고 우리 외교안보팀이 재작년 미국입장을 수용했다가 번복하지 않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 보고를 받은 뒤 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장관에게 확인을 지시했습니다.
정 장관 주재로 청와대 민정수석과 국정상황실장이 질문하고 외교안보라인을 대표해 이종석 NSC 사무차장이 답변하는 약식 청문이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6일과 15일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 조사결과 청와대 측은 대미 협상과정에 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그러나 결론보다 더 궁금한 것은 배경과 경위입니다.
우선 조사대상이 외교 안보라인의 실세로 평가받는 이종석 차장이라는 점입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이 어떤 구체적 정보를 근거로 문제를 제기했는지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청와대 내부 갈등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종석 차장을 전폭적으로 신임해 왔던 노 대통령이 자체 조사를 지시한 점도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