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조달청 공무원들이 엉터리 조달품을 들여오며 그 대가로 뇌물을 챙겨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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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 안에 비치된 소방용 비상 손전등입니다.
벽에서 떼는 순간 자동으로 불이 켜져야 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조달청은 지난 2002년 손전등 14만개를 잘못 구매했습니다.
수동으로 스위치를 작동해야 불이 들어오는 제품을 산 것입니다.
잘못 구매한 손전등 14만개는 지금도 창고에서 썩고 있습니다.
역시 조달청이 구매한 프린터 재생 카트리지입니다.
조달청 납품 단가는 11만 2천원, 하지만 시중 판매 가격은 최고 6만원입니다.
[전자상가 프린터 용품 판매점 직원 : (보통가격이 얼마죠?) 4만 5000원에서 5만 원 사이죠.]
경찰은 지난 2001년부터 3년 동안 조달청이 두 제품을 잘못 구매해 손실된 국고가 46억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현직 조달청 직원 9명과 납품업자 3명을 입건했습니다.
조달청은 구매 시점과 품질을 고려하면 국고 손실이 혐의 만큼 크지 않으며 해당 업체와 소송을 진행중이기 때문에 손실액을 대부분 회수할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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