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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퇴임 임박..불확실성 가중되나(?)

세계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그린스펀 미 FRB 의장이 자신의 퇴임을 공식화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주말 세계적인 경영대학원 가운데 선두 1,2위를 다툰다는 와튼스쿨 졸업식에서 연설을 한 그린스펀은 졸업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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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그린스펀 미 FRB 의장이 자신의 퇴임을 공식화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주말 세계적인 경영대학원 가운데 선두 1,2위를 다툰다는 와튼스쿨 졸업식에서 연설을 한 그린스펀은 졸업생들에게 "여러분은 조만간 구직에 나설 나와 일자리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1월로 다가온 임기 만료 후에 퇴임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그린스펀은 이날 졸업식에서 유달리 MBA 출신 졸업생들의 도덕성 재무장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물질적인 성공은 다른 사람들을 착취하지 않고 이뤘을 때 더 가치있다", "경력의 진정한 척도는 (타인의) 희생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는 만족감과 자긍심에 달려 있다"는 말을 강조했고, 높은 도덕적 수준을 갖출 것과 신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합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최고 경영자들의 모럴 헤저드와 분식회계가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대답 쯤으로도 여길 수도 있겠고, 듣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말들입니다.

하지만 어쩐지 제 귀에는 은퇴나 임종을 앞둔 사람이 자신의 지난 과오를 반성하고 용서와 지비를 구하는 듯한 고해성사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90년 대 이후 미국 경제의 전성기를 이끌며 세계 유일 강대국의 위상을 갖추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그린스펀이지만 그 이면에는 수많은 희생과 착취(?)가 노정될 수 밖에 없었다는 반성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린스펀에 대한 평가는 경제대통령으로 시장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진단을 바탕으로 한
선제적 금리정책의 운용과 이를 통한 정책 효과의 극대화 등 수도 없는 찬사가 쏟아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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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또다른 한 켠에서는 미국 경제가 봉착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치유하기 보다는 유동성을 무기로 한 거품을 시장에 일으켜 위기의 본질이 은폐되고 경제적 모순과 갈등구조를 심화시켰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실 그린스펀은 일관성없는 통화정책과 물가 관리 실패로 아무런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한 채 사경을 헤매던 FRB를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지만 그의 업적이 너무 과대평가된 것 아니냐는 논란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린스펀이 취해 왔던 통화정책의 일관된 운용이 시장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전임자 폴 불커의 보이지 않는 희생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것이죠..

79년부터 10년 가까이 연준을 이끌었던 볼커는 해마다 두 자릿수를 기록하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력한 긴축정책, 즉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을 단행합니다. 하지만 바닥을 기던 연준의 정책 운용에 대한 신뢰도를 정책의 효율성을 떨어뜨렸고, 취임 후 2~3년 동안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인플레는 좀처럼 꺾이지 않습니다. 결국 고금리과 고물가라는 악순환으로 경기침체가 가시화됐고 시장과 정부 정책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때도 불커는 긴축정책의 필요성과 고금리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으면서 일관된 정책 방향을 고수합니다. 결국 82년 이후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은 한 자릿수로 떨어지기 시작했고, 연준을 바라보는 시장의 눈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린스펀이 이룬 성공의 밑바닥에는 지금은 과소평가된 불커의 이런 희생이 깔려 있다는 주장이 어느 정도는 설득력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불커가 닦아놓은 신뢰도 위에서 그린스펀의 노련한 통화정책 운용은 미국 경제를 새로운 전성기로 이끈 강력한 힘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린스펀 퇴임 이후의 미국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은 한편으로는 이런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으로 정책신뢰도를 높여왔던 데 대한 향수일수도 있습니다.

또다른 한 편으로는 그가 만들어 놓은 버블이 지난 90년 대 이후 세계 경제 성장의 축을 형성했던 만큼 그의 퇴임이 가져 올 불확실성이 버블의 급속한 퇴조라는 불길한 가설들이 점증하는 시점과 맞물린 점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그의 퇴임을 두려워하는 시장의 가장 큰 부분은 결국 그가 창출한 저금리와 신용정책에 의한 거품과 이에 기초한 성장의 국한된 최대 수혜자들임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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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 급반등..나스닥 2,000선 눈 앞

Dow 10,252.29 (+112.17p, +1.11%)

Nasdaq 1,994.43 (+17.65p, +0.89%)

S&P500 1,165.69 (+11.64p, +1.01%)

오늘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오르는 등 다우와 나스닥이 모두 올랐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 가장 큰 호재는 역시 유가하락입니다. 지금 시장을 괴롭히는 건 경기둔화 가능성이 남아 있는데도 인플레 위험 때문에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걱정이 팽배하다는 점입니다.

유가하락은 바로 이런 걱정을 덜어줬다는 점에서 전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오늘 OPEC가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한때 47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6센트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다우지수 내 일부종목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하락 여파로 엑슨모빌과 알코아 등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달러화가 일본 엔화에 나흘만에 처음으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달러당 107엔선이 무너졌습졌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우선 지난 3월에 미국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한 외국인 순투자액이 457억달러에 그쳐서 1년반만에 가장 적었다는 미 재무부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달러 수요가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또 하나, 미 북동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2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낳으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입니다.

지금 달러가 지난 3년간의 약세행진을 멈추고 올해부터 강세기조로 반전됐다는 시각과 천문학적인 쌍둥이 적자 때문에 여전히 약세국면이라는 시각이 시장에서는 팽팽히 맞서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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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 되살아나는 상승 기대감.. 대외여건 호전에 IT 기술주 부활

종합주가지수 929.04 (+5.85p)

코스닥지수 435.02 (+3.25p)

원달러환율 1,009.00 (+7.50원)

국고채3년물 3.69%(-0.03)

금융시장을 둘러싼 악재들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북핵문제를 둘러싼 긴장국면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대결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의 선회가 분명해 보입니다.

여기에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 동향은 최근 환율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우리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호재임에 틀림없습니다.

이와 함께 상반기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IT관련 세계경기 동향이 조금씩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나스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델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선전은 IT경기가 올 상반기안에 바닥을 다졌음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낙관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업들을 괴롭혔던 원-달러 환율도 최근 100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며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을 완전히 극복하려면 아직 몇 단계의 고비가 남아 있지만 2분기 후반부터 다시 재도약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자들의 견해를 이번에는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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