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액이 백억원 이상 되면서 주식투자 비중이 70%가 넘는 펀드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적립식 상품들입니다.
연초에 가입한 경우 대부분 수익률이 10%를 훌쩍 넘어 최고 20%에 육박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최고점을 찍은 지난 3월 11일 이후 가입한 경우 하나같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손실률이 10%를 넘긴 펀드도 있습니다.
3월 이후 가입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원금을 까먹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3월 11일 1022.79로 고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 두달만에 930대 아래로 곤두박질쳤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중도해지를 고민하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성급한 결정은 금물이라고 충고합니다.
[이재순/제로인 조사분석팀장 : 3월 이후 가입자의 경우 매월 10만원씩 20만원 투자는 7천~1만원 손실본 셈.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오히려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로 볼 수있기 때문에 느긋하게 기다리는 투자 마인드 필요하다.]
단 장기적인 투자를 하되 굳이 만기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중도해지할 경우 은행의 정기예금의 경우 전체 자산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떼는데 반해서 적립식 펀드는 수수료 부과기간에 해당되는 투자금에서 생긴 이익금에만 중도해지 수수료를 물립니다.
예를 들어, 작년 8월에 가입해서 한달에 10만원씩 투자했다가 중도해지할 경우 중도해지 수수료 부과기간이 3개월인 상품이라면 2월,3월,4월에 투자된 총 30만원에서 생긴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뗍니다.
10%수익이 났다면 중도 해지 수수료는 2만천원이 되는 셈입니다.
[이재순/제로인 조사분석팀장 :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크잖아요. 수익이 만기시점에 발생하는건 아니니까...3~4개월치 수수료 물더라도 이전수익 많이 쌓였다면 만기전 해지 나올수도]
'기다려라, 아예 잊어버려라' 주식 간접투자시대의 투자 원칙 1호입니다.
하지만 적립식 펀드는 다달이 투자금을 불입하더라도 정기 예금과는 다르다는 점도 염두에 둘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