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소재 10가구 중 7곳은 어린이들의 손이 닿기 쉬운 곳에 의약품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사용이 중지된 성분의 감기약을 여전히 보관하는 집도 많았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살 미르는 얼마전 어머니가 부엌에 있는 사이 서랍속에 들어있던 할머니의 혈관수축제 알약을 꺼내 먹었습니다.
[박길자/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 과자처럼 씹어먹고 구토를 해서 기운이 빠진 상태에서 병원 응급실로 데리고 갔습니다.]
병원 응급실에서 사흘동안이나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이 수도권에 있는 100가구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0%가 화장대나 장식장 등 어린이의 손이 닿기 쉬운 곳에 의약품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또 사용기한을 알 수 없는 의약품을 보관하고 있는 가구가 77%나 됐고 전체의 38%는 사용기한이 지난 것도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10가구 중 한곳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어 지난해 8월 사용이 중지된 PPA 성분의 감기약을 여전히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의약품의 무분별한 사용도 문제입니다.
조사 대상가구의 절반 가까이는 다른 사람의 처방 조제약을 복용한 적이 있었고 약을 과다 복용한 경험이 있다는 가구도 4가구중 1가구꼴이었습니다.
소보원은 의약품을 어린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약을 복용하기 전에 성분과 용량, 용법과 유효기간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