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수입 농산물을 국산이라고 속여 파는 일,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못된 상행위입니다. 당국과 민간이 함께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니 이번엔 좀 제대로 되기를 기대합니다.
보도에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고춧가루를 해산물 소스나 고추장 소스로 가공하는 경기도의 한 식품업체입니다.
공장 입구에는 중국산 고춧가루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중국산 고춧가루로 만든 이 고추장 소스는 100% 국산으로 둔갑해 시중으로 팔려나갔습니다.
가짜 국내산 제품들은 유명 할인점에도 들어갔습니다.
지난 1년8개월 동안 유통된 물량만도 50여 톤, 1억5천만원 어치가 넘습니다.
[업체 관계자 : 국내산과 중국산이 반반씩 섞인 것도 1kg에 8천5백원 하고 있습니다. 원재료비가 계속 올라가는 바람에 저희도 모르게 실수를 했습니다.]
이처럼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아 적발된 사례는 모두 천7백여 건.
적발 건수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건당 규모는 30% 이상 커졌습니다.
[구돈회 과장/농림부 유통관리과 : 소비자가 국내산을 선호하고 가격차가 크다보니 근절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농림부는 원산지 허위 표시를 막으려면 소비자의 자발적인 신고가 절실하다고 보고, 민간 명예 감시단을 1만여 명으로 늘리는 등 농산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