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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테러' 소동...악몽의 15분

민간 비행기 조종사 '실수'로 비행금지구역 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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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의 심장부가 난데없는 테러 소동을 떠들썩 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민간항공기 한 대가 백주에 수도 워싱턴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항공기는 먼저 항공식별지역에 들어왔고, 정오를 조금 지난 시간에는 급기야 비행금지구역, 특히 백악관에서 불과 5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까지 파고들었습니다. 그러자 백악관 등에는 소개령이 내려졌고 전투기가 긴급출동하는 등 일대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김성준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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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을 기다리던 워싱턴 백악관 주변이 갑자기 혼란에 빠졌습니다.

백악관 직원과 기자들이 황급히 뛰어 나가고 체니 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차량이 서둘러 백악관 경내를 떠납니다.

워싱턴 비행금지구역을 정체불명의 항공기가 침범했다는 것입니다.

의회와 연방 대법원 등 주요 기관에도 긴급 소개령이 내려졌습니다.

[미 하원 : 정회합니다. 정회합니다.]

F-16 전투기 두대가 발진해 경고 조명탄을 쏘며 항공기를 강제 착륙시킨 뒤에야 소동은 15분 만에 마무리 됐습니다.

문제의 항공기는 백악관에서 5 킬로미터, 의회에서 6.5 킬로미터 근처까지 접근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민간 경비행기 조종사의 조종 실수에다 무전기 작동 미숙에서 비롯된 소동이었습니다.

짧은 혼란이었지만 9.11 테러 이후 워싱턴이 가장 심각한 공포에 시달린 순간이었습니다.

다우존스 주가가 이 15분 동안 10%나 폭락했던 것이 테러에 대한 미국인의 걱정을 상징합니다.

미 보안당국은 오늘 대응이 적절했다고 자평했지만 실제 상황에서 제한구역에 들어온 항공기를 격추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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