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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시보기] 신세대 문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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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문화갤러리도 카페도 아닙니다. 요즘 20대 여성들이 모이는 소위 '노는' 명소로 뜨고 있는 장소.

이른바 문화공간과 휴게공간까지 겸할 수 있는 '신세대 문방구'입니다.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소품, 다이어리, 수첩 등을 파는 곳이지만 갤러리 같은 외관에 카페, 세미나실이 함께 있어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손님 : 여기 인형들 있어서 사진 찍고 그러기가 좋아요. 요즘 디카 많이 가지고 다니잖아요. 그래서 차도 마시고 사진도 많이 찍고...]

그래서 이러한 신개념 디자인 쇼핑몰은 현재 서울 시내에만 15개로 20대 여성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며 성업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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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라/대학생 : 카페는 한두번 이용해봤는데요. 여기서 물건도 보고 친구들이랑 같이 얘기도 하고 참 좋은것 같아요. 조용해서 아무 때나 찾아와도 부담 없고..]

대학로에 있는 이곳은 15평 남짓의 일반 문구점을 지난 3월 문화공간이 있는 디자인 쇼핑몰로 확장하고서 매출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불황으로 웃고 싶어도 웃음이 안나오는 요즘, 쳐다만 봐도 기분 좋아지는 인테리어 소품에서부터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문구로 키덜트족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노기용 : 조카에게 주려고 했는데, 되게 신기한 게 있네...]

자신의 생일을 나타내는 캐릭터 소품에서 화가의 그림으로 이뤄진 다이어리까지 그야말로 눈에 띄는 물건들이 매장 안에 가득 차 있습니다.

주말 하루평균 이용객은 2500여명. 이들 상당수가 그냥 '놀다' 가는 손님들이지만 가게 홍보를 위해 싫은 표정을 짓지 않습니다.

[이성은/디자인 쇼핑몰 직원 : 특이한 상품이 많기 때문에 일단 아이쇼핑을 위주로 하고 실제로 구매하는 손님은 20%정도만 있지만 홍보도 되고 저희 온라인 홍보도 하고 온·오프 같이 연계해서 하기 위해서 아이쇼핑이나 구경오시는 분들을 환영하는 편이다.]

작가들이 만든 디자인 상품이다 보니 개개인의 개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잘 나타낸 상품들로 이뤄져있습니다.

[이주연/직장인 : 문구점보다 훨씬 더 특이하고 이쁜 제품들이 많고, 또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이쁘고 제 마음에 쏙 드는 물건들이 많아서 조금 고가이더라도 훨씬 더 좋죠. 나중에 쓰다보면 더 만족감을 느끼니까...]

하지만 디자이너와 작가들이 만든 상품이다 보니 대량으로 생산되지 않아 제품 판매시기가 지나면 다시 구입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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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상품 자체가 디자인이다 보니 트렌드를 따라가기 때문에 디자인이 3개월마다 바뀐다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권병우/대학생 : 다른 데는 없는, 똑같은 수저라도 여기는 디자인이 좀 독특하잖아요. 여기서 사서 선물하면 사람들이 좋아해서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선물할 때 자주 와요.]

하지만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선물을 주고 싶을 땐 고가이더라도 물건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박찬형/직장인 :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특이한 데가 있다고 그래서 오늘 좀 일찍 마치고 왔거든요. 둘러보니까 아이디어성 상품도 많고 그리고 생활 속에서 잊고 있었던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이건 다른 부분에도 적용했으면 좋겠다라는 아이디어도 많이 얻는 것도 같고, 또 사고 싶은 충동도 느끼네요..]

일반 선물가게의 고객 대부분이 여성이지만 이곳에서는 쇼핑을 즐기는 남성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준혁 : 이 친구가 이런 거 많이 이뻐 하니까 같이 따라와서 보긴 하는데...]

1992년 건축학과 동기 5명이 좀더 재미있으면서도 독특한 것을 하기 위해서 온라인에서 시작한 것이 이제는 5개의 매장을 가진 어엿한 체인점을 이루게 됐습니다.

[이창우/디자인 쇼핑몰 대표이사 : 평범하지 않으면서도 남과 좀 다르면서 자기만의 것을 찾게 되면서 대량 생산되는 상품이 아니라 소량으로 생산되는 상품이라도 자기가 남들한테 어 조금 뽐내는 것을 찾다 보니까 이쪽 시장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이너에 의한 디자이너의 문구백화점 이 바로 디자인 쇼핑몰입니다.

대량생산되고 있는 제품에 비해 가격은 10~20% 정도 비싸지만 틈새를 노린 디자인 상품의 시장전망은 밝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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