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번 사건은 영화속의 한 장면처럼 대담하고 주도면밀하게 진행됐습니다.
계속해서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진열장 안에 빈 보석상자만 널려 있습니다.
용의자들은 유리창을 깨뜨리지 않고 잠금장치를 풀어 보석만 꺼내 갔습니다.
[최한호/보석판매 업주 : 보세요, 이거... 정확하게 싹 꺼내 갔잖아요, 이건 한두시간에 한 게 아니고 계획적으로 몇 시간 눌러 있었던 거에요.]
용의자들이 이곳에 침입해 귀금속 보석을 훔쳐갈 때만 해도 비상벨 센서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15개 비상센서를 사전에 치밀하게 조작한 것입니다.
범행 이틀 전 용의자들은 보안업체 직원을 가장해 점검하는 척 하면서 센서를 막아 놨습니다.
[귀금속보석 판매센터 전무 : 검은 렌즈를 떼어내고 화장지를 끼워넣고 렌즈를 끼운 거죠.]
범행 시간도 휴일 다음 날 새벽을 노렸습니다.
트럭 까지 동원해 수만개의 귀금속을 유유히 털었습니다.
보안업체는 새벽 3시 50분에야 출동했습니다.
경비에 구멍이 뚫렸지만 보안업체는 이미지 관리를 위해 회사 로고를 먼저 떼내려다 업주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송재규/판매 업주 : 자기들 이미지만 관리하려고 간판만 떼어 없앤단 말입니다. 경비업체에서 해야될 짓입니까?]
당시 경비원도 근무했지만 범행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