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내일(8일)이 어버이날입니다. 이미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 예상 외로 많은 노인분들이 자식에게 의존하기보다는 경제적인 자립을 원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62살 이방자 할머니.
가사에만 전념했던 이 할머니는 최근 아이들에게 동화 들려주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방자(62) : 뭘 좀 해볼까, 나도 사람답게 살아야되니까, 노인이라고 소외당하는게 정말 싫거든.]
한달 수입은 10만원도 안되지만 보람은 큽니다.
[이방자 : 젊어지는 것 같고 생활에 활력이 생겨요.]
[김 필(6) : 할머니가 너무 좋아요. 동화 많이 들려줘서...]
66살 박도년 할아버지.
건축업을 그만두고 쉬다 올해부터 지하철 택배일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도년(66) : 자식들한테 손 벌리기 어려운 일이니까 몸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경제적인 것에도 도움이 되니까 이거 하는건 좋은 일이죠.]
우리나라 65세 이상 75세 미만 노인은 3백만명.
이 가운데 일할 수 있는 노인이 2백만명이고, 이중 절반이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백만명 가운데 78%가 일을 원하지만, 2007년까지 정부가 만들 일자리는 30만개에 불과합니다.
자립하고 싶은 노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도년 : 사회에서 심부름을 시켜주시면,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늙었다고 일을 안시켜주니까 못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