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의혹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 수사팀이 '거짓말 잔치' 라고까지 표현한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들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대질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박상조 전 철도재단 본부장은 긴급체포됐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일) 검찰에 소환된 박상조 전 철도재단 본부장이 어젯밤 긴급체포됐습니다.
왕영용 철도공사 본부장과 함께 유전개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철도공사에 수십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입니다.
검찰 수사팀 한 간부는 "당초 어제 돌려보냈다가 다시 부를 계획이었지만 조사할 내용이 많아 일단 긴급체포한 뒤 오늘 계속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철도재단 이사장의 위임장을 위조하라는 왕씨의 지시 배경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 밤 늦게까지 유전사업을 처음 제안한 권광진 쿡에너지 대표도 불러 왕씨와, 전대월씨와 연쇄 대질신문을 벌였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세 사람의 진술에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 이를 확인하기 위해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핵심 인물들의 '거짓말 잔치'인 만큼 개별 진술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철저한 사실 확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후반쯤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과 신광순 철도공사 사장 등 철도공사의 전현직 간부들을 잇따라 부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