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얼음물에 빠지고 동상에 시달리고, 이번 원정은 말 그대로 목숨을 건 사투였습니다.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었던 54일간의 험한 여정을, 남승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9일 박영석 대장과 원정대원들은 북극점을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딛습니다.
100kg이나 되는 썰매를 끌며 하루 30km를 걸어야 하는 강행군의 시작이었습니다.
원정 첫날, 시작부터 거대한 빙벽이 원정대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박영석 대장 : 하루에 10km 씩은 이 난빙지대를 돌파해야 하는데 오늘 6km나 왔으려나, 애를 많이 먹었어요. 진이 다 빠져 가지고...]
원정 13일째, 이번엔 초속 30미터의 눈폭풍이 대원들을 막아섭니다.
[홍석택/원정대원 : 블리자드(눈폭풍)가 와서 상당히 운행하기 어렵습니다. 상황이 호전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8일째, 설상가상으로 빙하 위를 걷던 한 대원이 얼음구멍에 빠지고 맙니다.
그렇게 얼음 속을 헤맨 지 35일, 드디어 중간지점을 돌파해 본격적인 북극점 공략에 들어갑니다.
[가자, 가보고. 갈 때까지 가보자.]
그 뒤로도 생사의 길림길을 넘나들길 여러 차례.
대원들은 오늘(1일) 새벽 마침내 북극점을 밟았습니다.
캐나다 워드헌트를 떠나 출정에 나선 지 54일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