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학생들의 올바른 독서 활동을 도와준다며 서울시 교육청이 최근 독서 지침서를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이 지침서가 오히려 학생들의 혼란만 키우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서점입니다.
아이들 책을 골라주기 위해 서점을 찾는 학부모들이 요즘 부쩍 늘었습니다.
[문주희/초등학생 학부모 : 독서만 잘해도 모든 게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서울시 교육청은 최근 학생들의 책 선택을 도와준다며 추천도서 목록이 있는 독서 지침서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목록에 있는 일부 책들은 품절됐고, 아예 절판된 것도 있습니다.
[(0000 이라는 책 있나요?) 출판사에서 품절이 되서 저희 서점에는 없습니다]
학년별 추천도서의 수준도 문제입니다.
초등학교 추천도서 목록에는 이렇게 3살 미만의 어린이들이 보는 책도 포함돼 있는 등 수준이 맞지 않는 책이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내용상 고등학생 수준의 소설이 초등학교 4학년과 6학년 추천도서 목록에 올랐고, 제 학년에 맞지 않는 과학과 수학 교재도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강은정/초등학생 학부모 : 교육당국이 너무 대충하는 것 같애요. 도움이 될 수 있게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김우철 실장/한우리 독서문화운동본부 : 출판사들이 선행학습 경향에 맞춰 책을 내면 교육청이 여과없이 받아들인 결과다]
학생들의 체계적인 독서에 도움이 되도록 보다 세심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