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은 어제(29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갖고 회담의 재개와 실질적 진전을 위해 관계국들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 차관보와 힐 미 국무 차관보는 어제 6자회담을 재개하고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관계국들의 노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송민순/외교부 차관보 : 협의 결과 지금 관련국간에 조금 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리게 됐다.]
힐 차관보도 이번 한중일 순방의 목적은 6자회담의 현주소를 긴밀히 평가하는 것이었다"면서 "회담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6자회담이 최선의 방안임을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어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폭군'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양측 대표는 "이점보다는 부시 대통령이 관련국들과의 협의를 통한 외교적 해결의지를 강조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라이스 국무장관의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에 대해 보여온 민감한 반응과 북한 체제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북한이 회담 참가를 고려할 입지를 현저하게 좁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 양측은 이에 따라 북한의 핵실험 등 최악의 상황을 감안한 대안들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구체적으로 말할 상황은 아니지만 만약의 상황을 논의한 것은 사실이다.]
한미 양측의 추가 노력 천명에도 불구하고 조기 회담 재개 전망은 그리 밝아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