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핵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도 있을 거라는 미 국방정보국장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미 행정부가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경계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 미사일이 핵탄두 탑재 능력을 갖췄고 미 본토 공격이 가능할지 모른다.
자코비 미 국방정보국장의 어제(29일) 발언을 둘러싸고 말 실수라는 추측에서 사실을 공개한 것이라는 주장까지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시인했습니다.
[디리타/미 국방부 대변인 : 북한같은 나라에 대응할 때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우리는 미사일과 관련해 그렇게 판단합니다.]
부시 대통령도 어제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미사일 방어체계가 필요한 이유는 김정일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격추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뉴욕 타임즈는 최근 미 정보당국이 북한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대한 추정치를 거의 두배로 높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자코비 국장의 말이 사실이라는 의회 관계자의 설명을 소개하면서 북한 미사일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2주안에 의회에 보고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 가능성에 이어 미사일 위협 논란까지 불붙으면서 대북한 강경론이 자꾸 힘을 얻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