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28일) 양양 산불은 강풍에 꺾인 나무가 고압선에 걸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선관리를 잘못한 탓이냐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잡니다.
<기자>
어제 오후 산불을 처음 본 함종민 할머니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증언합니다.
[함종민/ 최초 목격자: "나물 캐러 갔다 왔는데 전신주 위에서 불똥이 뚝뚝뚝 떨어져 불이 퍼졌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5m에 이르는 강풍에 길 옆 소나무가 꺾이면서, 건너편 전신주를 덮쳤습니다.
나뭇가지와 전선이 마찰을 일으켜 전선 피복이 벗겨졌고, 불똥이 밑으로 튀면서 산불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속초경찰서 과학수사반 경찰관 "여기에 전선이 있었고, 나무 이 부분이 전선과 맞닿아 탄 것이죠."]
주민들은 한전 측이 평소 전신주 관리를 소홀히 한 게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임용식/양양군 임암리 이장: "한전 측이 관리를 소홀히 한 게 아니냐..." ]
하지만 한전 측은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라는 반응입니다.
[김태균/ 한국전력 양양지점 배전과장: "강풍 때문에 생긴 자연 재해입니다."]
지난 해 3월 발생한 속초 청대산 산불도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지면서 피해 보상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한전 측의 갈등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화마는 사그라 들었지만, 피해 보상과 직결된 책임 소재 공방은 이제 막 시작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