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세계 명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 모터쇼가 오늘(29일) 개막돼 내일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이번 서울 모터쇼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답변) 서울 모터쇼가 몇번째이지만 국제 공인을 받고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모두 179개 업체를 참가해 명실공히 국제적 행사로서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볼거리가 적지 않습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초고가의 명차들이 대거 선을 보였습니다. 우선 어떤 차들이 출품됐는지부터 보시죠.
<기자>
영국왕실이 사용한다는 롤스로이스의 팬텀입니다.
무게만 2.5톤에 이르는 차체는 마치 탱크처럼 육중합니다.
그러나 12기통 6천7백CC 엔진을 장착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데 5.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타이어는 펑크가 나도 시속 80km의 속도로 160km 이상을 달릴 수 있습니다.
내부는 최고급자재만을 사용해 마감됐고 뒷좌석 문에는 우산이 숨겨져 있습니다.
차량 가격은 6억5천만원에 이르고 엠블렘만 6백만원이나 해 도난방지장치가 돼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출품한 스포츠 카입니다.
정지상태에서 3.8초만에 시속 100km에 이르고 최고시속은 335km에 이르는 수퍼카입니다.
5500CC급 8기통 엔진이 667마력의 강력한 힘을 냅니다 갈매기 날개처럼 문이 위로열리는 이른바 '걸윙 도어'방식을 채택했습니다.
매년 5백대씩 한정 생산되는 이 모델은 가격이 10억원에 이르지만 전세계에서 이미 3년치 주문이 밀려있다고 합니다.
벤츠는 또 국내 한 재벌회장이 탄다고 해 유명해진 7억3천만원짜리 마이바흐 62모델도 출품했습니다.
1930년대에 제작된 BMW의 클래식 스포츠카도 관객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무게가 810kg에 불과하지만 처음 생산됐을 당시 각종 경주대회에서 4백번 이상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인 프로토자동차도 정통 스포츠카인 '스피라'를 선보입니다.
320마력 엔진을 장착해 최고시속 305km를 냅니다.
올해 안에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가격은 9천만원에서 1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의 트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자동차 기술력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컨셉트카들도 경쟁적으로 선을 보였습니다.
현대와 기아, GM대우 등 국내업체는 물론 이탈리아 디자인 그룹의 첨단 디자인 자동차까지 20여종이 넘는 컨셉트 카들이 등장했습니다.
<앵커>
국내외 업체들의 신차발표회도 이어졌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현대와 대우가 곧 판매될 신차를 이번 모터쇼를 통해 공개했고 수입자동차 업체들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기자>
현대 자동차는 그랜져 XG의 후속모델인 그랜져 TG의 신차 발표회를 모터쇼장에서 가졌습니다.
그랜져 XG보다 길이가 2cm 늘어났습니다.
전체적으로 NF소나타와 유사한 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6개의 에어백을 갖추고 미끄럼 방지장치등이 기본으로 장착됐습니다.
자체 개발한 람다 엔진이 탑재돼, 출력이 대폭 향상됐습니다.
[현대 자동차 : TG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차다.]
GM대우도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 등장했던 스테이츠맨을 내놨습니다.
호주의 GM자회사에서 수입될 스테이츠 맨은 배기량 2천8백CC와 3천6백CC 두가지 모델입니다.
운전자 3명의 운전자세를 기억하는 메모리 시트등 편의사양이 장착됐습니다.
국내 대형차가운데 길이가 가장 길고 그만큼 넓은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아와 르노 삼성도 새로운 컨셉트 카를 발표하고 신차 판매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국내 대형차시장을 놓고 외제 차들의 각축도 치열합니다.
크라이슬러는 고급형 SUV를 앞세웠고, 사브는 최신형 스포츠 콤비를 선보였습니다.
폴크스 바겐도 벤츠와 BMW에 대항하기 위해 최고급 모델을 내놓고 본격경쟁을 선언했습니다.
<앵커>
국내시장을 놓고 벌이는 업체들의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모터쇼에는 친환경자동차도 대거 선을 보였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개발한 친환경 자동차 10여 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자>
BMW가 개발한 경주용차입니다.
배기량 6천CC에 수소를 연료로 사용합니다.
수소는 연소되면서 물로 변하기 때문에 배기가스가 거의 없습니다.
정지상태에서 6초만에 시속 백킬로미터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성능시험에서 최고 시속 300킬로미터를 넘을 정도로 일반 휘발유차량에 손색 없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김영은 이사 :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내놓은 하이브리드카는 국내 판매되는 일반 차량과 겉모습은 거의 비슷합니다.
그러나 휘발유엔진과 전기모터를 번갈아가며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자동차입니다.
오르막길이나 가속할 때는 휘발유엔진의 힘으로 달리다 내리막길 등에서는 전기를 충전합니다.
휘발유 소모량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혼다가 내놓은 하이브리드 카는 휘발유 1리터로 35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 업체들도 현대자동차의 투싼 연료전지차와 하이브리드 클릭,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 연료전지차 등을 출품했습니다.
영하 20도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고 미국 에너지부 주관 시범운행에 투입될 정도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