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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강풍 타고 삽시간에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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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도 지난 식목일 산불과 마찬가지로 강풍이 아주 큰 문제였습니다. 잔불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도 또다시 큰 원인이 됐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대형산불에는 예외없이 강풍이 가장 큰 문제로 꼽혀왔습니다.

오늘 산불이 난 양양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태풍 수준인 초속 25미터를 넘었습니다.

강원 영동지방은 하루종일 강풍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20미터 가까운 강풍이 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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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방의 강풍은 북쪽의 저기압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남쪽의 고기압에서 만들어진 바람이 영동지방에서 합쳐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합해진 바람은 태백산맥의 산등성이나 계곡을 타고 내려가면서 더욱 강력해져 진화작업을 어렵게 합니다.

지상 진화작업은 물론이고 헬기조차도 제대로 뜰 수 없어 진화작업을 더디게 만듭니다.

강풍은 또 이번 충북 영동의 산불처럼 조그마한 불씨까지 되살려 더 큰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잦습니다.

강풍의 가장 큰 위협은 불씨를 여기 저기로 나른다는 것입니다.

불이나면 주변 공기가 데워지면서 가벼워져 불기둥이 공중으로 떠오르는데 강한 바람은 떠오른 불씨를 멀게는 수킬로미터 떨어진 건너 산으로까지 옮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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