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산불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전북 남원에서 산불이 났는데 주민 천 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산림 30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전주방송 박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산 능선을 따라 붉은 띠를 이뤘습니다.
낮부터 타오른 불길은 밤이 되어서도 꺼지지 않고 근처 8개 마을로 번져 나갔습니다.
[정경래 : 낮부터 검은 연기가 막 오르면서 무섭게 타더라구요.]
산불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남원시는 마을 주민을 긴급 대피시키고, 방화선을 구축했습니다.
[최진영/남원시장 :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 주민을 대피시키고 방어벽을 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처 마을 주민 5백 여명이 마을회관과 근처 학교로 몸을 피했고, 남원휴양림으로 수련회를 떠났던 우석중학교 학생 4백 90명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남원시 산동면과 보절면 등 산림 30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산불이 번진 남원지역 8개 마을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과 시청 공무원 등 천 3백 여명이 동원됐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산림청과 군 헬기 10대가 긴급 투입돼 현재 불길은 거의 잡혔지만 주민들은 악몽같은 하룻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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