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에, 우리나라 최초로 와인을 수출한 기업이 있습니다. 그것도, 560여명의 우리 포도 재배 농민들이 직접 모여서 만든 기업이라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코리아의 힘에서 만나보시죠!!
<기자>
전국 최대의 포도 특산지로 유명한 충북 영동.
이곳에서 30년 이상 포도농사를 지어온 김용식씨의 얼굴엔 벌써부터 신바람이 가득합니다.
[김용식/충북영동군 학산면 : 올해는 판로가 확보 되니까 좀 마음이 가볍고 포도 농사 짓기가 쉽지요.]
농약대신 천연 제초제와 호밀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이곳 포도는 모두 포도주 제조공장으로 팔려나갑니다.
[유기농을 해도 사람들이 별로 알아주지도 않고 인정을 안하기 때문에 유기농은 뭐 하나마나 했었죠. 솔직히 얘기 해서.. 그러나 지금은 우리 와인코리아에서 유기농을 인정해주고 거기에서 전량 수매를 하니까 이제 호밀 키우고 풀 키우고 초생재배하는 효과가 많이 나지요]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 한가운데 자리 잡은 와인 코리아.
이곳은 지난 96년, 포도 재배 농민들이 모여서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국산 와인 제조 공장이 있다.
560여명의 농민 주주가 있는 어엿한 중견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 밀 듯 밀려들어오는 외국 농산물에 맞서우리 농산물이 자리를 지킬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했던 시절,그 해답이 되었던 것이 바로 순수 국산 와인의 제조였던것입니다.
하지만, 일평생 포도 농사만 지어오던 그들에게 와인이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였습니다.
[윤병태/와인코리아 대표 이사 : 그때 당시 우리 나라에서 포천 이동막걸 리가 아주 유명했습니다. 이동막걸리에 힌트를 얻어서 포도를 이용한 막걸리를 개발해 보자..그래서 막걸리를 사다가 포도 주물러서 버무려서 포도 막걸리를 만들었지요, 그런데 그것을 상용화 하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 입맛에 막걸 리가 사양길에 접어 들면서 실패를 했구요]
여러번의 실패와 절망.
그들의 마지막 선택은, 와인의 본 고장, 프랑스행이였습니다.
프랑스의 유명 와인 공장에서 위장취업을 통해 배운 것은와인의 맛을 좌우하는 비결!!
바로, 숙성의 기술이였습니다.
[일제 시대 이곳에 사는 주민들을 장제 징집을 통해서 일본 사람들이 무기를 저장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곡괭이로 팠던 그런 굴입니다. 현재는 저희가 와인을 저장하는 숙성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높이 4미터, 폭 3미터의 이 천연 토굴을 와인 숙성고로 이용하고 있는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천연 토굴은 1년 365일와인이 가장 좋아하는 13도씨의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탄생한 것이 순수 토종 와인인 '샤토마니'.
이미 3년 전엔, 우리나라 최초로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 입성에 성공하기도 했었습니다.
[어느 매장에 갔더니 세별이 진열이 되어 있더라구요.그래서 오케이 세병을 다 사겠노라 했더니 안판데요.그 이유가 뭐냐고 했더니 한국에는 와인을 만들 수 없는 그런 나란데 한국에서 코리아에서 와인을 만들었다 해서 호기심에서 이걸 사가지고 진열용으로 놨는데 제가 세병을 다 사면 진열이 되어 있는 것을 다 판매 하게 되기 때문에 팔수가 없노라, 이건 진열되어 있는 말 그대로 인테리어 용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가슴아프게 하고 왔습니다.]
프랑스에서 마실수 없는 와인이란 멍에를 지고 돌아온 이들은.작년 가을 드디어 프랑스 와인의 아성에 정면 승부를 걸었습니다.
보졸레 누보의 출시일과 맞추어 '샤토마니 누보'를 출시.
그 테마도 한국을 상징하는 꽃인 코스모스를 선택해 우리것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와인 신생국으로써는 보기 드문 승부를 펼친 결과, 20만병 전량 판매에 성공하는 멋진 승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2003 국제 와인박람회 최우수상 수상 등 점점 세계인의 입맛이 코리아 토종 와인의 맛을 인정하기 시작한것입니다
오늘날의 와인 맛을 찾기 까지 결고 쉽지 만은 않았던 고행의 시간만큼,달콤한 성공의 결실을 거두고 있는 와인 코리아.
지금은 모두가 함께 살아갈수 있는 모범적인 방안까지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13개 읍면에 각 대표들을 두어서 운영위원을 선정을 했구요, (그 분들이 농사짓는 분들이구요, 그래서 그 분들이 그 해 농사를 지어) 한달에 한번씩 운영위원회를 소집해서 회사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설명하고 그 분들의 자문을 구하고 이렇게 해서 운영을 하고 있구요, 포도 가격을 결정하는데도 농민들 스스로 결정한 금액을 결정하면 그것을 겸허히 받아서 가격에 반영해서 수매하고 있습니다]
이젠, 지역 경제를 살리는 살림꾼으로도 인정 받아 작년 6월엔 영동군으로부터 22억원의 출자를 받아 탄탄한 민관회사로 새롭게 출범하였습니다
[김동윤/영동군 부군수 : 칠레와의 FAT 협상체결로 포도 재배 농민들이 판로와 가격 폭락 등 많은 위기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의식을 와인 제조 공장을 육성함으로써 포도 재배 농민들에세 크나큰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토굴 숙성고와 광활한 포도밭을 이용한 제 3차 산업인, 관광 산업까지그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와인 코리아.
날이 갈수록 맛이 깊어지는 와인처럼우리의 농촌을 살리는 영농벤처기업의 질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