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삼국지와 수호지, 초한지까지 만화 좋아하는 분치고 한번쯤 안읽어본 분은 드무실 겁니다. 이 만화들을 그린 고우영 화백이 오늘(25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유머와 해학의 만화가 고우영 화백.
대장암이 재발해 폐까지 퍼지면서 오늘 66세를 일기로 아쉬운 생을 마감했습니다.
[신문수/전 만화가협회 회장 : 앞으로 과연 고형 같이 위대한 정말 뛰어난 작가가 나올지 장담하기 힘듭니다. 정말 아까운 분이 가셨습니다.]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난 고 화백은 한국전쟁중에 피난지인 부산에서 중학생 신분으로 '쥐돌이'를 출간하면서 만화계에 데뷔했습니다.
한 스포츠 신문에 '임꺽정'을 연재하면서부터는 일본 만화와는 전혀 다른 한국 만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수호지'와 '삼국지', '초한지' 등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수많은 성인들을 만화의 세계로 끌어들였습니다.
2001년에는 한국 만화 발전을 이룩한 공로로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했습니다.
[고 고우영 화백/"사랑으로 부르는 노래" 1991년 12월 방송 : 이 노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펜을 놀리고 있는 저희 만화가 친구들에게 보내겠습니다.]
해학과 유머로 독자들의 상상력에 숨통을 터준 고우영 화백.
돌아오지 못할 먼 길을 떠났지만 고인의 재치와 익살은 독자들에게 오래오래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