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워크아웃 조기 졸업이 결정된지 하루만에 하이닉스가 반도체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미국 법원에서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하이닉스 측은 일단 정상화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은 하이닉스 반도체가 1999년부터 2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 D램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벌금은 1억8천500만달러, 우리돈으로 천9백억원이나 됩니다.
그동안 미국의 반독점법 위반 관련 벌금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액수입니다.
미 법무부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독일의 인피니온 등 주요 반도체 수출업체들이 생산을 줄여 가격을 올렸다면서 3년 전부터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인피니온은 이미 지난해 9월 벌금 1억6천만달러를 부과받았습니다.
하이닉스도 혐의를 일부 인정하고 벌금을 5년 동안 분할 납부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하이닉스 측은 이번 벌금은 이미 확정된 회사의 조기정상화 일정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인데다 벌금 천9백억원을 상회하는 3천466억원을 충당금을 이미 지난 연말결산에 반영한 상태입니다.
[김정수/하이닉스 IPR 담당부장 : 경제적인 충격은 없습니다. 경영상 불확실성이 제거됨으로써 오히려 기업 투명성에 도움을 주는 상황입니다.]
오늘(22일) 하이닉스 주가도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미국 업체들의 계속되는 견제는 하이닉스의 회생이 탄탄대로만은 아니라는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