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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묻은 케첩 닦아준다며 금품 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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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소매치기 조심하기 위해서는 이제 머리 뒤에도 눈을 달아야 할 지경입니다. 뒤따라 오다 케첩을 뿌리거나 껌을 붙여놓고 당황한 사이 돈을 슬쩍해온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은행 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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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살 김모씨가 현금 240만 원을 인출합니다.

콜롬비아인 라체씨 등 4명은 김씨를 뒤따라가 옷에 케첩을 묻힌 뒤 닦아주는 척 하면서 돈 봉투를 몰래 빼냈습니다.

[피의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우발적으로 한 일입니다. 용서를 바랍니다.]

이달 초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들은 이태원에서 우연히 만났고, 렌터카를 빌려 부산으로 원정갔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지난 2002년도에도 케첩을 이용한 외국인 소매치기범이 잡힌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수법은 특히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 나갔을 때 많이 당하는 수법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서울의 한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20대 여성이 60대 할머니에게 접근해 씹던 껌을 머리카락에 붙입니다.

이 여성은 할머니를 화장실로 데려가 껌을 떼어주는 척하다 지갑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7살 이모씨는 이런 수법으로 37차례에 걸쳐 모두 3천3백여 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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