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한체육회 등 소관 기관으로부터 업무현황 보고를 청취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KBS 정연주 사장과 이종수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불참함에 따라 회의를 열지 못했다.
한나라당 소속 문광위원들은 전날 KBS의 대규모 적자 발생과 직원의 공금 유용, 노조 회의 도청사건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 사장이 퇴진할 것을 요구하면서 2004년도 KBS 결산안 심사를 거부하고 퇴장한 데 이어 이날 회의에는 아예 출석조차하지 않았다.
대신 한나라당은 이날 KBS 대구총국 PD 등 직원들의 공금 유용 사건에 대한 조사 활동을 벌이기 위해 이재오(李在五)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키로 하는 등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해 문광위 열린우리당측 간사인 우상호(禹相虎) 의원은 "어제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회의장 퇴장이 갑작스럽게 일어났고 처리할 법안이 있어서 할 수 없이 나머지 3당 의원들만으로 회의를 진행했지만, 오늘까지 회의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회의를 유보하고 한나라당을 설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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