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혼자 어렵게 살아오던 80대 할머니가 평생 모은 돈 5백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놨습니다.
부자의 1억원 보다 더 빛나는 5백만원, 테마기획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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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혼자 어렵게 살아온 84살 이경순 할머니.
가족도, 친척도 없이 다 쓰러져 가는 가건물에서 30년 넘게 살아왔습니다.
이젠 더이상 혼자 살기 어려운 나이.
할머니는 시가 운영하는 요양소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꼭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수중에 가진 전재산 5백만원.
날품팔이에, 식당일에 닥치는 대로 일하며 악착같이 모은 피 같은 돈입니다.
파주시에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게 주는 생활비 40만원에서 떼어내 모은 돈도 보탰습니다.
할머니는 이 돈을 청소년 장학금으로 써 달라고 사회복지사를 찾았습니다.
[문수진/사회복지사 : 안 쓰시고 모으신 거에요.]
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습니다.
[김재의/마을 주민 : 어렵더라도 아껴쓰시면서 옷 한 벌 제대로 못입으시면서 조금씩 모아 큰 일을 하신거죠.]
할머니는 큰 돈은 아니지만 외롭고 힘들게 사는 젊은이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이경순 : 나도 자식도 없고 학생들한테나 도움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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