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20일) 있었던 코끼리 탈출 소동은 좋은 구경거리였다고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었습니다. 언제든 흉기로 돌변할 수 있는 집채만한 야생동물을 어떻게 관리해 왔는 지 보면 가슴이 다 철렁할 지경입니다.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탈출 소동을 벌인 코끼리 6마리는 지난 16일 인천에서 어린이대공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바로 다음날부터 하루 일곱 차례씩 공연을 계속했습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할 틈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우리 밖에서 안전장치 없이 그대로 노출된 상태였습니다.
탈출 직전 코끼리들은 소풍 나온 유치원생이 가득찬 길을 조련사의 인도로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비둘기떼가 갑자기 날아올랐고, 코끼리들이 놀라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공연사인 주식회사 코끼리월드 측은 해명했습니다.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대공원 측은 코끼리 두 마리가 지난해 인천에서 공연 도중 탈출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습니다.
[정순욱/건국대 수의과 교수 : 본능적인 야생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공개된 장소에서 공연이나 산책을 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끼리에 부딪쳐 부상 당한 52살 노모씨는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습니다.
코끼리월드 측은 3억원 한도의 보험에 들어있어 모든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관리책임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