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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납북어부 탈북…공관보호중

지난달 탈북, 중국 정부와 협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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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년 전에 납북됐던 어부 한 명이 최근 북한을 탈출해서 현재 중국내 우리 공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납북어부 61살 김 모씨는 지난달 말 북한을 탈출해 중국 입국에 성공했습니다.

그 뒤 국내 탈북인권단체의 도움을 받아 중국주재 한국 영사관에 인도돼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지난 70년대 중반 동해상에 오징어 잡이를 나갔다가 같은 배에 타고 있던 동료 선원들과 함께 소식이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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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만 있어달라, 김씨의 노모가 눈물로 밤잠을 설치기를 20여년.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김 씨가 보내 온 편지 한 장은 삶을 지탱하는 힘이었습니다.

다시 10년이 흐른 지금, 팔순의 노모는 꿈에 그리던 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김영기/김모 씨 어머니 : 만나면 내가 정말 기절할 것 같소. 죽었다는 게 살아서 왔으니 기절할 것 같어..]

김 씨는 탈북 후 남한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북녘 땅에 두고 온 가족 걱정과 남쪽 가족에 대한 그리움 사이에서 심한 갈등을 겪기도 했습니다.

[납북 어부 김모 씨 : 내가 (북쪽에 가족을 데리러) 가다가 죽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상황에서 가겠다는 내 심정을...]

정부는 김씨의 한국행 의사가 확인된 만큼, 인도적 차원에서 김 씨의 국내 송환을 위해 중국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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