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의 지폐 모양이 바뀔 거라는 소식, 어제(17일) 전해드렸는데요, 어떤 모양으로 언제부터 어떻게 바뀔지 지폐 변경 계획표가 나왔습니다.
먼저,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년 사이 위조 지폐 발견 수가 18배나 늘어난 5천원권이 당장 내년 상반기부터 교체됩니다.
만원권과 천원권은 물량이 많고, 각종 자동화기기를 함께 교체해야 된다는 점을 감안해 2년 뒤인 2007년에 바뀝니다.
위조 차단이 주목적이지만 이참에 디자인도 함께 바꾸기로 했습니다.
[박승/한국은행 총재 : 규격이 너무 커서 선진국의 지갑에는 안들어갑니다. 종이 질과 세련미도 떨어집니다.]
이로써 지난 1983년 현행 화폐도안이 도입된 이후 23년만에 우리나라 화폐 모양이 바뀌게 됐습니다.
먼저 모든 지폐의 크기가 OECD 국가들의 평균치로 대폭 작아집니다.
만원권은 지금보다 가로 13밀리미터, 세로 7밀리미터가 줄어듭니다.
이러면 달러화보다도 가로 길이가 더 짧아집니다.
5천원권은 기존 황갈색에서 적황색으로, 천원권은 자색에서 청색으로 바꿔 지폐간 구별이 잘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특히, 보는 각도에 따라 숫자색상이 변하는 광가변 잉크와 첨단 홀로그램, 또 우툴두툴한 지면속에 문자나 그림을 숨겨놓는 요판 인쇄 등 7가지 위조방지 장치가 도입됩니다.
한국은행은 구권화폐는 무기한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거 화폐개혁과 같은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