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 대륙이 반일 시위대의 성난 함성으로 뒤덮였습니다. 오늘(16일)은 경제도시 상하이에 5만명이 운집했습니다. 항저우와 텐진에도 시위가 벌어졌고 일본 총영사관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제국주의를 쳐부수자.]
중국 경제의 중심지 상하이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하늘을 찌릅니다.
10만여명으로 급속히 불어난 시위대는 일본 총영사관을 에워싼 채 돌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이때문에 일본 총영사관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페인트로 얼룩이 지는 등 크게 훼손됐습니다.
공안요원들이 배치되긴 했지만 시위대를 적극적으로 제지하진 않았습니다.
상하이에서 대규모 군중시위가 발생한 것은 지난 6,70년대 문화혁명이후 처음으로 중국의 반일 감정이 극에 달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은 중국의 치욕이다.]
항저우와 텐진에서도 일제 불매운동과 댜오위다오 섬의 보호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반일 시위를 벌였습니다.
["다오위다오를 보위하자" "일제 상품을 배척하자"]
베이징에서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반일 시위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천안문 등에 공안들을 대폭 투입해 베이징에서는 시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천봉쇄하는 대신 지방 도시에서의 반일 시위는 방관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