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암환자는 마지막 단계에서 암이 퍼지면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암이 퍼지는 암 전이를 막는 유전자를 발견했습니다. 암 치료에 아주 획기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립선 암세포를 주사한 쥐입니다.
암세포를 투여한지 6개월이 지나자 전립선뿐 아니라 폐까지 암세포가 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암세포와 함께 <카이원>이라는 유전자를 주사한 쥐는 암세포가 전립선에만 머물러 있을 뿐 폐에는 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이원 유전자가 암이 퍼지는 것을 막은 것입니다.
서울대 연구팀은 암 전이와 관련된 카이원 유전자의 기능을 찾던 중 카이원 유전자가 충분히 많으면 암이 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실제로 사람에서 전립선 암이 퍼질 때는 세포 내에서 카이원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암세포가 퍼지기 전까지는 카이원 유전자가 많이 검출됐습니다.
[백성희/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 암전이 억제 유전자를 발굴하고 그 기능을 밝힘으로써 신개념 항암제 개발이라든지 유전자 치료법에 결정적인 단서를 마련할 수 있는 기초 연구를 제공하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임상에 적용될 경우 전립선암뿐 아니라 유방암을 정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네이처지 오늘(14일)자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