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일 시위의 원인은 일본에 있다는 중국측 입장에 대해 일본 정부가 다시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폭력을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하지 말고 외국인의 안전이나 책임지라는 것입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타카시마 일본 외무부 대변인은 어젯(13일)밤 담화를 통해 중국 정부가 폭력을 인정하는 말을 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사회 질서를 무시하는 것이고 책임있는 정부의 태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정부는 국제법상 외국 공관과 외국 국민의 안전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역사 인식을 둘러싼 갈등은 과격한 행동보다는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며, 일본은 그동안 과거 역사에 대한 깊은 반성을 표명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12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반일 데모의 원인이 일본의 역사인식에 있다고 말한 데 대해, 반박한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어제 동중국해 가스전의 민간인 시굴권을 허용하기로 한 데 이어 외무성 대변인이 반박 성명을 내는 등 중국에 정면으로 맞서는 양상입니다.
어젯밤 베이징에서 열린 일·중 외무국장급 협의에서도 일본 대사관의 시위 피해에 대해 보상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어젯밤 기자들에게 가스전 시굴 허용 문제는 중·일간 갈등과 연관이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이니치 신문은 사설에서 하필 지금 이런 결정을 발표하느냐며, 일본 정부는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한 외교 전략이 있느냐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