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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수표 무더기 적발, '관리에 구멍'

중국에서 제조된 뒤 조직적 밀반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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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2일) 보도해드린 고액권 위조수표의 무더기 적발 소식, 날로 감쪽같아진다는 위조기술도 문제지만 구멍이 뚫려있는 관리체계가 더 큰 문제인지 모릅니다. 이미 이런 가짜수표가 상당히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니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성인 오락실, 신분증 확인 없이 수표를 바꿀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오락실 주인 : (이서 꼭 해야 하나요?) 안 해도 될 걸요? 우리는 안 해도 되는데...]

위조 수표범들은 바로 이처럼 신원 확인이 허술한 사행성 사업장들을 노렸습니다.

더욱 문제는 일련번호가 같은 위조 수표가 세관과 경마장 등 서로 다른 곳에서 그것도 거의 동시에 적발됐다는 점입니다.

경찰은 이들 위조 수표가 중국에서 제조돼 조직적으로 국내에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위조 수표에 대한 대응 체계도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가짜수표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토요일이었지만 당국이 나선 것은 월요일부터였습니다.

주말은 금융 사건의 사각 지대였던 것입니다.

[농협 관계자 : (금감원쪽에 바로 통보는 안 됐을 거 아니에요.) 그렇죠. 토요일이니까 바로 통보를 못 했죠. 다들 근무를 안 하니까...]

세관 역시 뻥 뚫렸습니다.

[세관 관계자 : 그 물건 잡아서 그대로 확보를 했기 때문에 유통된 것은 뒤늦게 밝혀진 것 아닙니까. (그래서)어떻게 된 건지 조사 들어간 겁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 7억원 어치 이상의 위조 수표가 시중에 나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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