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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시설 미비 여전

절반 이상 안전 기준 충족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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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린이집과 놀이방, 우리의 가녀린 새싹들이 자라는 곳이라 다른 어느곳 보다도 안전이 중요함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준은 마련됐지만, 대부분이 크게 미흡하다니 방치해 둘 문제가 아닙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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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같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2층 옥상에서부터 지상으로 바로 내려올 수 있는 미끄럼틀이 설치돼 있습니다.

바깥으로 통하는 비상구와 통로도 여러 곳에 마련했습니다.

[권정희/상암 어린이집 원장 : 각 반별로 출입문이 있지만 비상시에 나갈 수 있는 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춘 보육시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성부 조사결과 전체 보육 시설의 21.5퍼센트가 2층 이상 건물에 위치했는데도, 대피 시설이 전혀 없는 경우가 38%나 됐습니다.

또 상가 건물에 세들어있는 시설이 전체의 17.4퍼센트로 환경과 안전에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보육시설은 지난 1월 개정된 규칙에 따라 1층에 설치하되, 2층 이상인 경우에는 반드시 대피 시설이 있어야 합니다.

[이상희/여성부 보육지원과 : 1년의 계도 기간이 지났음에도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보육시설 인가 취소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생각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 보육시설 이용 가구의 절반이 시설의 질적 수준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제는 보육시설의 양적인 확충 뿐 아니라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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