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해 12월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 자이툰 부대를 방문하기 바로 전날 부대내에서 총기 오발사고로 현지 민병대원 1명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는 지난해 12월 7일 이라크 자이툰 부대 위병 초소에서 일어났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자이툰 부대를 전격 방문하기 바로 전 날입니다.
홍모 상병은 근무중 현지 민병대원 바카르씨와 총기를 갖고 장난을 치다 실수로 방아쇠를 당기면서 발생했습니다.
[원태재/합참 공보실장 : 평소 친구처럼 지냈고 빈총인줄 알고 장난치다가..]
바카르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나흘만에 숨졌습니다.
바카르씨는 "오발사고인 만큼 친구인 홍상병을 처벌하지 말아달라"고 유언했고, 경찰인 바카르씨의 형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탄원서를 자이툰 부대로 보내왔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자이툰부대는 작전부사단장 등 7명을 보내, 유가족을 위로하고 위로금으로 만달러를 전달했습니다.
또 바카르씨가 부인과 자녀를 둔 사정을 감안해 집을 새로 지어주고, 부인은 자이툰부대 검색요원으로 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상병은 귀국해 군형법상 과실치사죄로 1년 6개월의 금고형을 선고 받고 항소중입니다.
합참은 사고 발생 5개월이 되도록 사건을 쉬쉬하다가, 언론이 취재에 나서자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게다가 홍 상병이 총기 안전점검을 하다 사고가 났다고 발표했다가, 장난을 치다 사고를 냈다고 실토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