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 있는 일본인들은 요즘 무서워서 중국을 아예 떠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일본에 대해서 '사과나 배상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에 주재하고 있는 7만8천여 명의 일본인들은 최근 확대되고 있는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에 큰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태가 더 악화되면 중국을 떠나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반일 시위가 역사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로 촉발됐다며 실질적 행동으로 중국인들의 분노를 달랠 것을 일본에 촉구했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일본의 사과나 배상도 좋지만 무엇보다 실질적 행동을 보여주길 원한다.]
중국은 이어 역사를 존중하고 과거를 책임지는 국가만이 국제사회에서 중책을 맡을 수 있다며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자바오/중국 총리 : 아시아 국민들의 거센 반발을 고려해 일본 정부는 유엔 안보리 상임위 진출을 심각하게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인들은 마치무라 일본 외상의 중국 방문을 앞둔 이번 주말 또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사태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