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금융당국엔 당연히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기관까지 가세한 대책회의가 열렸지만 달리면 뛰고 뛰면 날아가는 위조범들을 잡아낼 뚜렷한 대책은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중에 유통되는 자기앞 수표입니다.
이미 20여년전인 80년대에 도안이 도입됐고, 위조 방지 기능이 더해진 것은 96년이 마지막 입니다.
수표는 종이에 평면 인쇄하기 때문에 줄곧 위폐범들의 공략 대상이지만, 위조 방지책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습니다.
더구나 은행이 수표 제작 비용을 모두 부담하기 때문에 금융 당국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 현재 할 수 있는 기능은 없지만, 금감원이 은행 연합회를 통해 지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
지폐의 경우, 5천원권 위조 지폐는 올 1분기에만 2천 508장이 발견돼 1년전보다 무려 18배나 급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3종류인 현행지폐는 22년전 도입된 것이기 때문에 위조 방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도안 변경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폐 도안의 최종 승인권을 갖고 있는 정부는 지폐 디자인을 바꾼다고 위폐가 없어지겠냐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최근엔 한국은행과 국가정보원까지 나서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날고 기는 위조 기술 앞에서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