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수의방역 당국이 조류독감 발병에 따라 닭110만 마리에 대해서 긴급 예방 접종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수의검역원는 보고서를 통해 북측은 국가수의비상방역위원회 주도로 조류독감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하당과 서포, 만경대 닭공장 등에서 닭 110만 천3백마리에 대해 긴급 예방 접종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접종에 사용한 백신은 조류독감에 감염돼 폐사한 닭의 장기를 분쇄해 바이러스의 활성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접종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측의 중앙수의방역소에서 역학 조사에 본격 착수한 지난 2월 28일 이후로 추정됩니다.
보고서는 "지난 2월 23일 밤과 24일 새벽 사이 하당 닭공장에 있는 한 양계사에서 정전이 발생한 뒤로 닭이 폐사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다른 닭공장에서도 징후가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측 방역 당국은 지난 2월 25일 조류독감 징후를 파악하고도 진단 장비와 시약, 경험 부족으로 한 달이 지난 3월 26일에야 바이러스가 H7인 것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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