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저희 SBS가 처음으로 파헤쳤던 서울 성산동 재건축 사업, 예상대로 비리의 복마전이었습니다. 대림산업은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뿌리고 2백억원대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사와 조합, 그리고 구청공무원과 폭력배.
성산동 재건축 아파트는 복잡하게 얽힌 비리의 결정판이었습니다.
대림산업은 지난 99년부터 비자금 5억원과 아파트 5채를 이들에게 뿌렸습니다.
목적은 아파트의 설계변경, 한 차례 설계변경을 통해 세대 수는 113세대나 줄어들었습니다.
지하 3층까지 계획됐던 주차장은 지하 2층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총 공사비는 750억원에서 160억원이나 늘어난 910억원으로 났습니다.
결국 조합원들이 85억원의 추가 부담금을 냈습니다.
대림은 2백억원 이상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강계령/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한 층 더 파야 될 것을 덜 파니까 그만큼 공사비는 더 적게 들게 되죠.]
대림측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림산업 직원 : 아직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를 지켜보는 수 밖에는 저희가 없습니다.]
경찰은 대림산업 간부 2명과 재건축 조합 간부 2명, 전 마포구청 공무원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