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농촌 마을에서 담배 연기가 사라진 지 백일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른 가구, 70명의 노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임실의 한 농촌 마을.
사랑방이나 다름없는 경로당에 금연 백일을 기념하는 조촐한 잔칫상이 마련됐습니다.
50년 넘게 피워 온 담배를 단번에 끊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흡연자 신고 포상금까지 주면서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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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운동에 들어간 지 백일 동안 마을에서 담배 연기는 사라졌습니다.
67살 아들과 함께 금연에 성공한 90대 노모도 있습니다.
15ppm을 오르내리던 폐 속 일산화탄소량도 정상인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담배 연기가 자욱했던 경로당은 한층 맑아졌고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이 늘어난 것도 금연이 가져온 변화입니다.
[김학규/임실군 삼계면 : 거리에 꽁초가 없고, 회관 앞에 간판이 있으니까 피우고 싶은 담배도 부락 내에서는 피우지 않습니다.]
작심삼일로 끝나기 쉬운 금연 결심.
농촌 노인들의 아름다운 결단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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