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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함께 사는 것은 큰 불행"

"일 신사참배는 중국에게도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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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일본의 과거사 처리 문제와 관련해, "침략과 가해의 과거를 영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 산다는 것은 전 세계에 큰 불행"이라고 말했다고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보도했습니다.

10일 독일 방문을 앞두고 독일 신문과 인터뷰 과정에서 나온 대통령의 이 발언은, 최근 대 일본 비판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또,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한국은 물론 중국에게도 대단한 모욕을 가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대통령의 이런 태도를 '일본과 갈등을 국제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어 "한일간 갈등이 잠재적으로 최고조에 달해 있는 시점에서, 노 대통령이 독일의 과거사 처리 과정을 칭찬한 것은 일본에 대한 분명한 비판과 맥을 같이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지금 미국에게 새로운 양보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며, 우선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특히 노 대통령은 미국 측의 유연한 태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이는 미국이 북한의 정권 교체를 시도하거나, 핵무기 포기를 넘어서는 발언을 하지 말도록 권고한 한국의 영향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 주장에 대해서는 "대단히 전략적인 주장이며, 이 주장의 진위에 대해 판단하고 있지만 판단 결과를 명백하게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독일 통일과 관련해서는 "여러 부작용이 있지만 독일 국민에게 엄청난 축복"이며, 한국은 통일을 이룩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안고 있어서 점진적이고 장기적인 과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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