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이 어제(6일) 있었습니다.
지난 2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꾸려진 우리당 지도부를 축하하기 위해 노 대통령이 초청해 이뤄진 어제 만찬은 2시간여 진행됐습니다.
노 대통령은 2003년 탄핵 때를 회상하면서 "그때는 당이 도움이 안되더라. 나는 우리당이 창당하면서 개헌선과 탄핵선을 넘겨주는 것을 미처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탄핵이 나오길래 '야. 내가 상상력이 부족하구나'라는 것을 비로소 느꼈다"며 험난했던 지난날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 의장을 거론하며 "국민들 가슴 속에 와닿게 '해장국 정치'를 하신다고 하더라. 술도 좋아하는 분이 아니면서 듣기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문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진 시집살이 하다가 따뜻한 친정 품에 다니러오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히고 "수양산 그늘이 몇천리 간다고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한 분도 있고 간접적으로 팔아가며 표를 얻으신 분도 있다"고 말해 대통령과의 관계가 선거에 도움이됐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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