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황 요한 바오로2세의 시신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면서 바티칸에는 매일 추모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지금은 7시간은 기다려야 교황의 시신을 참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티칸에서 양철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교황의 시신을 공개한지 이틀째, 바티칸에는 어제(5일) 하루도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대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추모객들은 교황의 시신을 참배하기 위해 5시간에서 7시간 정도 줄을 서야 했으며 줄은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이탈리아인 추모객 : 우리는 교황의 시신을 보기위해 왔다. 좀더 가까이서 시신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어린이들과 노약자가 탈진해 쓰러져 구호요원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의 숫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부시 대통령과 함께 클린턴 전 대통령을 추모 사절단에 포함시켰고 이스라엘과 중동의 일부 국가도 대표단을 바티칸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경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바티칸 상공을 비행 금지구역으로 지정했고 나토 정찰기를 배치했습니다.
6천500명 정도의 특수 경호병력도 로마 시내에 추가 배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톨릭 추기경단은 어제 이틀째 회의를 열어 차기 교황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날짜를 논의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