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삶의 의욕마저 완전히 잃었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새다시피 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였습니다.
친인척집을 찾아간 일부 주민들을 제외하면 당분간 이곳에서 함께 지내야 할 처지입니다.
빵과 우유, 적십자사에서 나눠준 도시락으로 끼니는 때웠지만 , 앞으로 살아갈 일을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합니다.
서로 어깨를 두드려가며 기운을 잃지 말자고 격려도 해보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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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남/이재민 : 대책이 없어요. 아무것도 없는데... 숟가락 하나 없어.]
답답한 심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 주민들은 폐허로 변한 집터를 다시 찾았습니다.
아직도 불길이 남아있는 잔해 속을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건질 것이라곤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최성욱/이재민 : 아무 생각 없어요. 그래도 부모님 모시고 살아야겠죠.]
지금까지 잠정 집계된 양양 산불 이재민은 140여 가구, 320여 명.
이르면 오늘(6일)중으로 응급생계 구호비가 지급될 예정이지만, 이재민들 스스로 힘과 용기를 되찾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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