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논란 끝에 일본의 새 검정교과서가 어제(5일) 나왔습니다. 일본의 식민지 침탈을 정당화 했을 뿐 아니라 전체 교과서의 70%가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4년 전 보다 더 왜곡된 것입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이 어제 발표한 중학교 검정교과서입니다.
역사교과서는 2001년 문제가 됐던 41곳 가운데 7곳은 더욱 나빠졌고, 26곳은 달라진게 없습니다.
후소샤 교과서는 1876년 조선과 맺은 조약은 조선을 중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자주국가로 만들기 위해서였다며, 침탈을 정당화했습니다.
교육출판사는 강화도 사건을 측량을 하는 일본 군함을 조선이 공격해 일본이 점령한 사건으로 왜곡했습니다.
위안부 관련 내용은 아예 삭제됐습니다.
[양미강/역사교육연대 위원장 : 학생들에게 이념적 교육을 시켜서 자신들이 생각하고있는 영광스런 역사를 계속 교육시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도 부분은 눈에 띄게 개악됐습니다.
네 군데의 교과서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했습니다.
후소샤 교과서는, 교과서 전면에 독도 사진을 싣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다케시마"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신청분은 '분쟁 영토'였으나 검정과정에서 한국의 '불법 점거'라는 표현으로 개악됐습니다.
도쿄 서적도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로 오사카 서적도 "한국이 다케시마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독도 문제를 왜곡한 교과서가 2001년 한 곳에서 네 곳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이들 교과서의 채택율은 70%가 넘어, 일본 중학생 열 명 가운데 일곱명은 '독도를 일본땅'으로 배우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