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담배가 폐암이나 후두암을 일으킨다는 말은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흡연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위암도 역시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속이 심하게 쓰려 병원을 찾았던 정씨는 위암이 발견돼 지난주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핀 담배가 큰 원인인 것으로 꼽고 있습니다.
[정동열/위암 수술 환자 (부천시 원종동) : 식사후에 피운 것보다 속에서 느끼는 고통은 엄청 심하죠 .쓰리죠. 빈속에 피우던 담배가 지금 위암에 거의 치명적인 영향을 줬지 않느냐.]
국립암센터가 73만명을 대상으로 4년간 추적조사한 결과도 흡연이 위암 발생과 관련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상자 가운데 7천여명이 암 진단을 받았고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49% 많았습니다.
흡연자의 암환자 비율은 식도암이 가장 많았고 폐암, 후두암이 다음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흔한 위암도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한배반 이상됐습니다.
[윤연호/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장 : 담배안에 있는 발암물질이 침을 통해서 위로 넘어가게 되고 발암물질이 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위암을 발생 시킬 수 있습니다.]
흡연자 위암의 경우 36%는 흡연이 직접 위암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나온 흡연의 위암 발병 분석은 세계적인 '암예방 학회지'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