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절차를 논의할 추기경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장례일이 7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티칸과 로마 당국은 본격적인 장례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일를 확정할 추기경 특별회의가 현지 시간으로 오늘(4일) 오전 시작됐습니다.
교황 선출권이 있는 추기경 117명 대부분은 오늘 바티칸에 모여 장례식 일정과 절차를 논의하고,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의 시작 날짜도 정할 예정입니다.
바티칸 사상 최대 규모인 순례자들과 2백여명의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할 장례식은 7일이나 8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방부 처리된 요한 바오로 2세의 시신은 성 베드로 성당에 옮겨져 사나흘간 일반에 공개됩니다.
[순례자 : 교황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로마시 당국은 교황 장례식과 콘클라베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2백만명의 순례자들이 밀려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림픽 주경기장을 비롯한 각종 경기장과 철도역을 개방해 '텐트촌'을 만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로마시내 호텔들은 이미 예약이 완료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마시 당국은 경찰 만명을 동원해 질서 유지에 나섰고 장례식을 중계할 대형 TV 스크린을 도시 곳곳에 설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