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4월의 첫 일요일인 오늘(3일), 서울과 수도권에 한 때 비가 내리긴 했지만 오후에는 화창한 봄날씨를 보였습니다. 지역에 따라 눈이나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벌써 봄기운이 물씬 풍깁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눈이 시리도록 노란 산수유가 활짝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오전 내내 봄비가 내리다 오후 들어 날이 개자 서둘러 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유혹합니다.
[조연순/경기도 여주시 : 날씨가 너무 좋아요. 산수유 축제에 맞게 산수유도 더 아름답게 보이고요.]
식목일을 이틀 앞두고, 튼실한 묘목을 고르는 사람들로 화훼 시장은 종일 붐볐습니다.
잔뿌리가 많은지, 가지가 고루 뻗었는지 꼼꼼하게 살핍니다.
[김찬오/서울 삼성동 : 식목일 되면 집에 화단에 새로 심을 묘목을 구하러 나오는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일찍 나온 것입니다.]
한 놀이공원에서도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묘목 5천 본을 나눠주는 행사에 2천명 가까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포항 등 남부 지방에는 봄을 재촉하는 비가 흩뿌렸고, 강원 산간 지역에는 오전까지 최고 12센티미터의 눈이 내려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강선구/인천시 만수동 : 오니까 진짜 황홀해요. 4월달에 눈 구경한다는 것이 굉장히 좋습니다.]
4월 첫 일요일, 날씨가 궂은 곳도 많았지만 무르익은 봄기운을 즐기는 마음만큼은 한결같았습니다.